바로크 미술 요점 정리

 

목차

바로크 유래 및 시대적 배경

바로크는 17세기 유럽의 미술, 건축, 음악 그리고 문학 등을 아우르는 예술 양식입니다. 포르투갈어로 '찌그러진 진주'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으며, 너무나도 과장되고 왜곡된 모습을 비하하는 호칭이었습니다. 고전주의 부활 옹호론자들은 르네상스 미술의 쇠퇴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바로크 양식이 왜 태어났는지를 알아보려면 시대적인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으로 로마 교회가 개신교와 가톨릭으로 양분화되면서 교회의 권위 회복을 위해 신도들의 시선을 압도할 만한 화려하고 극적인 미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바로크 미술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루벤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바로크 양식 특징

① Dynamic(역동성)

  안정적인 구도와 비례를 추구하고 정적이고 부동적인 인체상이었던 고전주의와 다르게 바로크 미술은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달려가거나 움직이는 그 순간을 작품으로 만들어 동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 Tenebrism(명암 대비 화법)

  고전주의에서는 균질한 명암을 나타내었지만 바로크 미술은 밝고 어둠의 대비가 아주 극명합니다.

 

렘브란트 [야경]

 

③ Grandeur(웅장함)

  르네상스 시대에는 관념적으로만 색을 칠했으나, 바로크 시대의 화가들은 찬란한 빛을 색으로 바꾸어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 들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④ Variety(다양성)

  이전 종교화, 역사화 등은 거의 사라지고 풍속화, 정물화, 풍경화 등이 발전했습니다.

 

⑤ Impasto(풍부한 질감)

  바로크 화가들은 물성에 대한 접근에 관심을 가져 붓질을 통해 시각적이면서도 촉각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결과 생동감이 더 느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루벤스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

 

 

바로크 양식 종류와 대표화가

바로크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궁정 바로크와 부르주아 바로크입니다. 궁정 바로크는 군주들에 의해 지원받았으며, 그 중심지는 프랑스입니다. 전반적으로 크고 화려하면서도, 어두우며 장중한 분위기를 지향하였습니다. 부르주아적 바로크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환경에서 발현하였으며, 당시 유럽에서 가장 자유로웠던 곳인 플랑드르(현재 스페인에 종속됨)와 네덜란드에서 나타났습니다. 주로 풍속화,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등이 발전되었고, 사회의 많은 계층들이 예술작품을 구매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베르네세 [동방박사의 경배]

대표적인 화가로는 루벤스와 렘브란트가 있습니다. 루벤스는 거대한 공방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문하생들을 거느리고 공장처럼 작품을 생산했고, 렘브란트는 회화의 개인적인 면모에 집중을 많이 한 화가입니다.

 

지금까지 바로크 미술의 요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바로크 미술은 미술사에서 르네상스와 로코코 미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대로 넘어오기 전 화려했던 작품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너무 과한 설정으로 시대적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시기적으로 권력자들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도구로 많이 활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풍속화, 풍물화 등의 자유로운 그림도 많이 탄생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