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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의-주인공이-서로-바라보며-긴장감을-높이고-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포스터

    2015년에 개봉되었던 '내부자들'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2015년 11월에 '내부자들' 개봉판이 상영되고, 인기가 높아져 관객 500만이 넘자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상영되었습니다. 당시 한국 사회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밝혀져 사회적인 혼란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분통을 터트린 사람들이 많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더 투명해지고 깨끗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분명한 건 그때보다 유튜브, 블로그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가 생겨 어떠한 정보든 손쉽게 알 수 있는 사회가 되었지만,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듯합니다. (이 글은 스포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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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연기파 배우와 복잡한 인물관계

      윤태호의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재벌들과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룬 영화입니다.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김홍파', '조우진', '조재윤', '배성우', '김대명' 등이 출연하여 연기 호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이병헌'은 연기만큼은 절대 흠잡을 수 없다는 반응을 받으며 월드 클래스를 증명했었습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일반판보다 50분이 늘어났는데, 그 대부분은 '이병헌'이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가되는 분량에는 대부분 '이병헌'의 과거 회상 장면인데, '백윤식'과 만나는 장면 등이 보완되어 작품의 흐름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내부자들'은 정치계와 재벌, 언론 등의 관계를 통해 작품이 만들어져 가는 만큼 의심, 미행, 배신, 동맹 등이 물고 물리는 관계로 구성이 됩니다. 관계가 복잡한 만큼 등장인물에 대해 간략한 정보를 보겠습니다. 등장인물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안상구'(이병헌)으로 정치깡패인 그는 정계 및 재계와 깊숙이 관련된 조폭 두목으로 문어발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며 잘 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재벌 '오현수'(김홍파)의 미래 자동차의 비자금 문서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복사본을 빼돌렸고, 이를 들켜 오른손이 잘립니다. 이후 폐인으로 위장하여 복수의 기회만 노리다 검사인 '우장훈'(조승우)을 도와 정치, 정계의 비리 폭로를 하며 복수를 하는 사람입니다. '우장훈'(조승우)는 서울지방검찰청 특수부 소속 검사로 출신성분과 지방대 출신으로 아무리 실적을 쌓아도 출세하지 못해 미래 자동차 비자금 건을 발판으로 성공을 도모하려는 사람입니다. 재벌과 정치계를 대표하는 3인방은 유력 대권후보인 '장필우'(이경영)와 언론사의 논설주간으로 영향령이 지대한 원로 언론인 '이강희'(백윤식), 그리고 미래 자동차 회장으로 '장필우'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오현수'(김홍파)가 있습니다. '장필우'는 과거에는 권력자들에게도 굴하지 않고 싸운 정의로운 검사였지만 정계에 진출하면서 타락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강희'는 언론사 논설주간답게 평소 대화에서도 비유적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국민을 가리켜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라 한 부분은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에게 여운이 많이 남을 것입니다. '오현수'는 재벌 회장의 수준을 넘어 사실상 여당을 뒤흔드는 큰 손으로, 모든 정치계 고위층 세계에서 절대 권력자입니다.

      [시놉시스] 과연 끝까지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대통령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지검 부장검사가 '우장훈'(조승우) 검사를 설득해 유력한 대선주자 '장필우'(이경영)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합니다. '우장훈' 검사는 전 미래 자동차 재무팀장 '문일석'에게 다가가 비자금 파일을 받으려 하지만 '문일석'은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비자금 파일을 빼앗깁니다. 이후 '안상구'는 자신이 형님으로 모신 '이강희'(백윤식)에게 비자금 파일을 건네주고 복사본을 건넵니다. '안상구'는 '오현수'(김홍파)의 오른팔이자 미래 자동차 전무인 '조 실장'(조우진)에게 비자금 파일을 숨긴 것을 들켜 고문을 받고 오른손이 잘려나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됩니다. 2년 뒤, '우장훈' 검사의 조사를 받던 한결 은행장 '석명관'(권혁풍)이 조사 도중 투신해 강압수사의 의혹을 받은 '우장훈'은 징계를 받습니다. 그리고 '안상구'를 감시하고 조사합니다. '안상구'는 폐인으로 변장하고 클럽에서 일하며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안상구'는 자신이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여자 연예인 '주은혜'(이엘)를 이용해 '이강희' 성접대를 촬영하려 했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이후 '조 실장'은 '안상구'의 부하인 '박종팔'을 인질로 삼아 '안상구'에게 접근했고, '안상구'는 '우장훈' 검사의 도움으로 잠적했습니다. '안상구'는 '우장훈'과 협력해 전 미래 자동차 재무팀장 '문일석'의 비자금 원본 파일을 줍니다. 하지만 그 파일을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상구'가 나서야 했고, 야당 의원의 도움을 받아 기자회견을 열어 비자금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그동안 '안상구'는 '이강희'를 믿었지만, '이강희'는 '안상구'가 운영한 연예기획사의 여성 연예인 '민지아'의 자살이 '안상구'가 만들어 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립니다. 그리고 '주은혜'는 '이강희'를 찾아가 '조 실장'에게 살해당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우장훈' 검사는 나쁜 검사로 몰려 6개월 정직을 먹습니다. 이후 소송 과정에서 '안상구'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해 '이강희'의 사무실로 갑니다. '안상구'는 '이강희'로부터 모든 것이 '장필우'가 지시한 것이라는 자백을 받고, '우장훈'에게 자백 파일을 넘긴 뒤 다시 자수합니다. 다만 '안상구'가 전달한 '이강희'의 자백 파일은 강압적인 상황에서 협박에 의한 자백이라 채택이 어려웠고, '우장훈'은 자신이 대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강희'를 찾아가 회유했습니다. 이후 '우장훈'은 퇴원한 '이강희'와 함께 '오 회장'의 별장 파티에 초대되어 '장필우'를 만납니다. 그리고 '장필우'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삼총사의 별장파티 영상이 국내 많은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전달됩니다. 영상 속 '오현수' 등은 직접 자신의 악행을 말하는데, 이는 사실로 드러납니다. 뉴스나 신문에도 이런 내용이 보도되는데, 차 안에서 사건 내부자가 나와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 내부자는 바로 '우장훈'검사였습니다. 기자간담회 앞에서 과거 스캔들을 폭로하고 비자금 파일도 사실이라고 알리는데, '우장훈'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 오랑이 굴에 들어갈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우장훈'은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권력자들이 국민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고 내부자가 됐다며 자신의 이름과 지위까지 알려줍니다. 조폭이 아닌 검사의 말이 신뢰를 키우고, 결국 '오현수'와 '이강희', '장필우'는 검사 수사를 받게 됩니다. 6개월 뒤 여의도와 가까운 곳에 변호사 사무실을 낸 '우장훈'은 교도소를 나온 '안상구'와 재회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시사점]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생각할 부분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직접 파헤치려 하지만, 이와 같이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직접 다룬 영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사회 고발 영화로 호평을 받는 '베테랑'도 재벌을 다루고 있지만, '내부자들'을 빼고는 정치와 재벌, 언론을 한꺼번에 다룬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영화 '내부자들'이 사회 권력의 중심 계급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면서 권력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권력의 중심 계층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영화 '내부자들'에 대한 언급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권력'과 '비권력', '금수저'와 '흙수저', '갑'과 '을' 등의 이슈를 다룬 이 영화는 우리 사회 개개인이 이슈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민중이 개 돼지'라는 권력층의 인식을 없앨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급한 인간의 지배를 받는다"는 플라톤의 말처럼, 정치적 무관심은 시민적 의견에 대한 무시, 소수 특정 세력의 이익만을 위한 의사결정, 민주주의 퇴보 등의 문제를 낳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국민은 끊임없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로 행동해야 하는데, '내부자들'을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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