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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소녀가-냉혹한-길위에서-한곳을-응시하고-있다
    [마녀 Part2. The Orher One]

    마녀 2가 4년 만에 우리 곁에 돌아왔다. 2022년 6월에 개봉한 마녀 2는 판권을 가지고 있었던 원너브라더스가 한국을 철수하면서 판권 문제로 제작이 늦어져 늦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박훈정 감독은 원래는 3편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을 마녀 2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녀 2를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보았을 때 스토리 전개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감독의 세계관을 듣고 다시 보니 더 많은 이해로 재미를 느꼈다.

    그럼 영화에서는 미처 밝혀지지 못한 부분과 그 세계관의 내용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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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세계관과 등장인물 관계

      마녀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그들이 서로 싸우는지를 알아야 한다. 일단 가장 큰 원인은 초능력자들의 근거지인 '본사' 내 이념 싸움이다. '본사' 내에는 2개의 그룹이 이념 싸움을 하고 있는데, 첫 번째 그룹은 '초인간주의'를 주장하며 인간의 불완전함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려 하는 집단이다. 그들의 목표는 '초능력자들이 인간을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이종석)'이라는 인물이다. 두 번째 그룹은 '유니온그룹'으로 '인간이 초능력자를 지배해야 하고, 통제가 되지 않을 때는 제거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는 '백 총괄(조민수)'이 있다. 그들은 이러한 내부적 이념 차이로 갈등을 가지고 있으며, '마녀 1'에서는 '유니온 그룹'의 생각대로 2세대 초능력자를 폐기하기로 본사가 결정하면서 그 이후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완전한 2세대 초능력자인 구자윤(김다미)이 '마녀 1'의 마지막에 밝힌 것처럼 3개월간 세계 각 지부를 파괴하면서 다닌다. 원래는 이 3개월의 시간이 2부로 제작하려 했지만, 판권 문제 등으로 수정이 되었다. 초능력자들이 싸우는 다른 이유는 구자윤이 뇌 폭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구자윤은 1부 마지막에서 파란색 약을 많이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동종의 골수를 이식받는 것으로 나온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야 한다. 등장인물은 만들어지지 않은 능력자(오리지널)인 '장'과 '미연'이 있고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오리지널의 유전자를 받아 인간을 상회하는 능력자가 된 '유니언'과 '토우', 그리고 '마녀'그룹이 있다. 이 중 구자윤과 2부에서 나오는 소녀(신시아)는 오리지널 '미연'의 딸로 나오는데, 같은 뱃속에서 나와 비슷한 능력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구자윤은 소녀와 힘을 합쳐 엄마인 '미연'을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아크에서 소녀를 탈출시키고 그 소녀를 제거하려는 과정을 담은 것이 마녀 2이다. 그리고 살아남은 소녀와 구자윤이 만나 엄마인 '미연'을 만나러 가는 내용은 3부에 담길듯하다.

      마녀 2 영화의 줄거리 요약

      구자윤이 상해 연구소를 파괴하여 상해 토우가 탈출하고 이 상해 토우가 초능력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비밀공간 '아크'를 집단 공격하여 초토화시킨다. '아크'는 본사 내에서도 극비였기 때문에 책임자'장(이종석)'은 '백 총괄(조민수)'를 의심하고 백 총괄은 초인간주의 그룹을 의심한다. 그리고 '아크'에서 탈출하여 살아남은 '소녀(신시아)'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고 우연히 만난 '경희(박은빈)'의 도움으로 농장에 머물며 평범한 일상을 경험한다. 본부 요원인 '조현(서은수)'과 '톰'은 유니언으로 초능력자들을 폐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소녀의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초능력 프로젝트 창시자 '백 총괄'의 명령으로 소녀를 제거하기 위해 나선다. 여기에 경희 농장의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 보스 용두(진구)와 상하이 토우 4인방이 목장에 모였는데, 목적이 다른 이들이 서로 다투며 '경희(박은빈)'와 '대길(성유빈)' 남매가 위험에 처하자 '소녀(신시아)'의 본성이 깨어난다. 남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소녀'는 그들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는 토우를 모두 없애기 시작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레벨 차이를 보여주며 분을 푸는 액션을 보여준다. 그리고 차에서 마녀 1의 주인공이었던 구자윤(김다미)이 내리고는 토우 리더에게 '소녀'를 왜 건드렸냐며 한방에 없애버린다. 구자윤은 자신을 소녀의 언니라고 소개하며 함께 엄마를 찾으러 가자고 말하지만, 소녀는 이를 거부한다. 그리고 남매 앞에서 계속 슬퍼하는 소녀에게 구자윤은 혈청을 하나 들고 소녀에게 두 사람은 구할 수 없지만 한 명은 구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용두는 토우에게 비슷한 혈청을 맞은 것 같지만 뇌가 터지는 것을 본 소녀는 남매를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리고 구자윤은 소녀에게 주사를 놔 기절하게 만들고 소녀를 데리고 엄마를 찾으러 떠난다.

      영화의 아쉬운 점과 향후 기대 포인트

      마녀 시리즈의 세계관은 워낙 넓어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게 아쉽다. 유니온과 토우에서 일부 멤버는 '장'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하고 일부는 '미연'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힘을 얻었다는 감독의 GV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녀 2의 주인공을 연기한 신시아는 1408:1로 엄청난 경쟁력으로 캐스팅되었다고 하는데,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대사보다는 액션만 많았던 점이 아쉽다. '경희'와 '대길' 남매나 '조현'과 '톰', 그리고 '용두'의 비중이 주인공보다 더 높아 보여 주인공'소녀'의 활약을 보고 싶은 마음이 아쉬웠다. 다만 후속작인 '마녀 3'에서는 구자윤과 소녀의 능력이 비슷하지만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어떤 변화를 줄지에 대한 부분이 기대 포인트이다. 구자윤은 감정이 없지만 소녀에게는 감정이 있는데, 능력면에서 더 나은 소녀가 감정이 있다면 약할지, 강할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다음 속편에서는 거대한 마녀 시리즈의 세계관이 구체화되는데,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캐릭터 관계와 세계관 설정이 잘 이해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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