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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백두산
    [영화 백두산] 포스터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하는 재난영화로 2019년 12월에 개봉했습니다. 8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하였고, 이병헌, 하정우 배우가 처음 연기를 같이 해봤다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20년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술상을 받았던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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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과 하정우가 처음으로 같이 연기한 영화

      이병헌은 어떤 연기든 잘 소화해 내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약간의 코믹스러운 장면과 진지하고 엄중한 장면도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이병헌은 '리준평'의 역할로 베이징 주재 북한 서기관이지만 사실 남한에 포섭된 스파이였습니다. 그러나 스파이라는 것을 들켜 황해도 지역의 수용소에 갇혀있었고, 한국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우선 ICBM의 위치를 아는 그를 구출하기로 합니다. 하정우 배우는 '조인창'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전역을 앞둔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대위로, 백두산이 폭발해 임무에 들어간 날이 바로 전역일이었습니다. ICBM을 해체하기 위해 작전에 투입되며 리준평을 구출하면서 같이 활약하게 됩니다. '강봉래' 역할을 맡았던 마동석 배우는 지질학과 교수로 3년 전부터 백두산 폭발 가능성 위험에 경고해왔지만, 지속적으로 무시당했던 인물입니다. 관련 이론을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미국으로 가려하지만 화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신의 해결 방안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끝까지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등장인물 중 최강의 생존력을 지닌 인물인 최지영 역할을 맡은 배수지 배우 또한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를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배우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마동석 배우입니다. 몸으로 싸우는 역에 익숙했는데, 이번엔 머리를 쓰는 배역을 맡아 처음엔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익숙해져 갔습니다.

      백두산 대폭발이 초래한 한반도의 대지진 재난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한반도 전역에 강한 지진을 일으키는 백두산의 거대한 폭발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화산 폭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폭발물로 백두산 밑바닥을 파괴하고 마그마에 응축된 압력을 인위적으로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폭발물은 핵분열만으로 가능하고, 한국은 북한의 ICBM을 이용해 작전을 펼칠 계획인데, 이를 수행하는 사람은 폭발물 해체 전문가인 '조인창'(하정우) 대위로 군대 전역을 하루 앞두고 백두산 작전에 투입됩니다. 조인창이 이끄는 EOD부대는 ICBM의 위치를 알고 있는 북한 정보요원 '리준평'(이병헌)을 먼저 만나 각종 어려움을 딛고 ICBM을 확보합니다. 지하 시설에서 ICBM을 확보하자마자 백두산 2차 폭발이 시작되어 지하에 갇히지만 '리준평'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백두산 3차 폭발이 일어나고 한국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인천항으로 몰리는 가운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이론을 제시한 미국 시민권자 '강봉래'(마동석) 교수도 탈출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백두산 작전에 목숨을 건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배수지)를 만나 임산부였던 그녀를 외면하지 않고 탈출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으로 민정수석을 만나 폭발물 설치의 정확한 좌표를 '조인창'에게 알립니다. 정확한 좌표는 백두산 제7탄광의 라-24 구역이었고, 위치는 '리준평'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딸의 행방이 중요했던 '리준평'이 보천으로 가면서 팀에서 이탈했습니다. 보천에서 딸 순옥은 말을 못 하는 상태로 아버지 '리준평'에 대한 원망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간신히 그녀를 진정시키고 있었지만, 중국의 MSS요원과 미군이 '리준평'을 찾아가 전투를 벌였는데, 이때 '조인창'이 '리준평'과 딸을 구하기 위해 돌아옵니다. 백두산 4차 폭발 조짐이 시작되자 '리준평'과 '조인창'은 백두산 탄광으로 향합니다. 두 사람은 탄광 궤도차에 기폭장치를 올리고, '리준평'의 기억을 바탕으로 7번 갱도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4차 폭발이 다가오면서 탄광 일부가 무너지고 전기가 끊깁니다. 그리고 '리준평'은 '조인창'에게 딸 순옥을 부탁한다고 말하고 혼자 엘리베이터에 몸을 묶고 지하갱도로 내려갑니다. '리준평'은 지정된 좌표에 간신히 도달하고, 타이머 설정대로 강력한 폭발이 백두산 일대를 뒤덮습니다. '강봉래' 교수의 계산대로 백두산 4차 폭발은무산되고 백두산의 화산활동도 완전히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 '조인창'과 마지막 교감 이후 아내 '최재영'은 극적으로 아이를 출산합니다. 1년 후 대한민국의 국토 재건 사업이 펼쳐지고, 영화는 '조인창'과 '최지영'은 '리준평'의 딸 순옥을 입양해 혼란 중 태어난 아기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으로 끝납니다.

      뻔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던 평점

      영화는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을 가지고 있었고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성공에 비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금방 잊혔습니다. NAVER기준으로 평점이 7.47 정도여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그나마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보입니다. 많은 관객들은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인 '리준평'이 북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정의로운 역할로 나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평점의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지 않아도 결말이 선명하게 보이는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관객의 요구조건을 최대한 충족시켰다면 천만이 넘어섰을 것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영화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북한 요원을 영웅스럽게 보이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로 가족과 함께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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